이적의 ‘걱정말아요 그대’ 가사 중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다.
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내 인생에서 못할 게 없을 것 같았다.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았다. 나는 걱정 하나 없는 아이였다.
입시와 군대와 대학교를 거치며 나는 세상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은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.
성인이 되었는데도 걱정 하나 없이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.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.
살다보면 힘든 일을 겪게 된다.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고,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하기도 하고, 입시와 취업에 있어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.
힘든 일을 겪게 되면 눈 앞의 상황에 매몰되기 마련이다.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.
하지만
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이
나 자신이 가장 많이 성장한 순간들이었다.
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실수에서 배우고
그런 과정들이 당시에는 고통스럽지만
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.
알다시피
누구나 즐거운 경험을 좋아한다. 지칠 때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. 하지만 즐거운 경험만큼 힘들었던 경험 또한 소중하다.
“이렇게 힘든 일도 내가 이겨냈는데, 지금 있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지”라고 생각하며 더 단단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.
살아가다보면 내 뜻대로 안풀리는 일이 정말 많고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어 나에게 소중했던 사람이 내 곁을 떠나는 순간도 마주하게 된다.
하지만 관계가 끝났다고 함께했던 시간 또한 의미없는 것은 아니다.
그 관계가 나에게 준 경험과 교훈은 내 삶 속에 온전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다.
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.